세계 최고의 철도 대국 인도는 대형 철도사고가 잇따르는 사고 공화국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 원인으로는 낡은 철도시설과 정비·관리 부실, 조작·운전 실수 등이 꼽힙니다.
3일 인도 동부 오리샤 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삼중 열차추돌’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288명 숨지고 90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P 연합뉴스 2일 오후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의 연쇄 삼중추돌 사고로 무려 288명이 숨졌다. 인도에서 28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최악의 철도사고로 평가된다. 사고 이후 하루가 지난 3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발라소르 근처 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사고 열차들이 찌그러지고 서로 엉긴 채 널부러져 있어 사고 당시의 참혹했던 정황을 엿볼 수 있다고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전날 사고는 서벵갈주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특급열차가 달리던 선로에서 벗어나 갑자기 대기선으로 들어서면서 일어났다. 특급열차는 대기선에 서 있던 화물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탈선하면서 이번에는 맞은편 선로에서 달리던 또 다른 특급열차를 덮쳤다. 그 충격으로 제 선로를 달리던 이 특급열차도 탈선하고 넘어지면서 많은 승객이 숨지거나 다쳤다.
오디샤주 소방당국 책임자는 “사망자는 288명으로 집계됐고 병원에 옮겨진 부상자도 900명 남짓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숨진 이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어쩌면 38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사고현장과 부상자들이 치료받는 병원을 방문해 “이번 사고에 책임 있는 누구도 면책될 수 없다”며 철저한 사고조사와 문책 의지를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고의 철도 대국이다. 북쪽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쪽 해변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는 철도가 총연장 6만4천㎞에 이른다. 이 사이를 오가는 여객열차는 1만4천대, 기차역은 8천개에 달한다. 그러나 대형 철도사고가 잇따르는 사고 공화국으로도 악명이 높다. 1981년엔 비하르에서 다리를 건너던 열차가 탈선해 아래 강물로 떨어지는 바람에 적어도 800명이 숨졌다. 1995년엔 피로자바드에서 두 특급열차가 충돌해 300명이 넘는 이들이 숨졌다. 이번 사고는 그 사고 이후 28년 만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열차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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