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UAE, 자국 통화로 무역결제 개시…탈달러화 합류
유창엽 기자=인도와 아랍에미리트가 무역 결제를 자국 통화로 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했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양국이 탈달러화 조류에 합류하는 모양새다.조약은 모디 총리와 셰이크 칼레드 빈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과 UAE 중앙은행 간에 체결됐다.이 조약에 따라 양국 간 투자와 송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RBI 측은 밝혔다. 자국 통화 사용으로 거래 비용과 결제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디 총리는 조약 체결식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양국 중앙은행이 맺은 조약은 양국 협력의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면서 이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금융거래를 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인도공과대학 캠퍼스를 아부다비에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됐다.인도와 UAE는 최근 들어 무역에서부터 안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양국 간 무역은 지난해 2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맺은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UAE에는 인도 국외 거주자 350만명이 거주하는데 이는 UAE 인구의 약 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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