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학생 8명 임신시킨 '인면수심' 교사 항소심 사형 SBS뉴스
5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반둥 고등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 겸 재단 운영자 헤리 위라완의 항소심에서 1심 무기징역 판결을 깨고 사형을 선고했습니다.피해자 가운데 8명은 9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도 임신 중인 피해자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종교 과목을 가르친 헤리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낳은 아이를 '고아'라고 속여 지역사회에서 기부금을 받고,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을 때 피해 학생들을 건설 현장에 투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화학적 거세는 징역형을 마친 뒤에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헤리에게는 선고할 수 없다고 기각했습니다.인도네시아는 2015년과 2016년 외국인 등 마약사범 18명의 사형을 집행한 뒤 6년째 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당국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운영 중인 2만 5천 개 이상의 이슬람 기숙학교 '프산트렌'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지난해 프산트렌에서 발생한 성적 학대가 공론화된 사건만 해도 14건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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