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의 ‘반 홍콩’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디즈니 신작 영화 뮬란이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탄압을 정당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주연배우의 홍콩시위대 비난 발언도 도마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디즈니 영화 뮬란 공개 행사에서 주연배우 유이페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주연 배우의 ‘반 홍콩’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디즈니 신작 영화 이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탄압을 정당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이 자국 자본이 찍은 중국을 소재로 한 영화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새로 논란이 이는 지점은 촬영지와 엔딩 크레딧 부분이다. 훈족의 침입을 막는 설화 속 중국 여성 뮬란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시안, 둔황, 뉴질랜드 등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광범위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지역이다.
이는 오는 11일 뮬란의 핵심 타깃인 중국 시장 개봉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뮬란 제작비로 2억달러를 투입한 디즈니가 중국 시장 흥행을 위해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톰 코튼 아칸소주 상원의원은 8일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가 중국의 현금에 중독됐다”고 비판했다. 홍콩 민주화운동가 조슈아 웡이 지난 5일 “뮬란 보이콧”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뮬란이 한창 제작중일 때는 중국계 미국 배우 류이페이가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한 홍콩 경찰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발언을 해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이페이는 지난해 8월1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하고 ‘#我也支持香港警察’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다음날 오전에는 “서로 생각이 다르면 나쁜 감정 없이 헤어지면 된다”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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