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 '아무데나 혐오발언 딱지 붙여서 성역을 만드려고 하네요'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가 '인권위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아무데나 혐오발언 딱지 붙여서 성역을 만드려고 하네요"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가 '인권위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걷기 싫어하는 이유가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보행환경에서 비롯됐다'라는 말을 한 82년생 김지영 작가의 말을 지적했다고 해서 인권위에서 여성혐오라고 했다고 하네요"라며 인권위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1일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 등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만나"이 대표 발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해당 발언이 혐오나 차별에 해당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인권위에서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를 했다고는 말 못 하니 무슨 사회적 영향을 밝히겠다고 하는지 기대합니다만 신속하게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인권, 사회적 약자의 존엄성은 진보·보수로 나뉠 주제가 아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정파적으로 인권문제에 접근해 이를 진영논리로 끌고 간다. 한 단체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논쟁으로 치환하는 거다. 이제 하다 하다 행정기구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국민의 인권침해·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유일한 기구인 인권위까지 건드렸다. 공격 대상을 확장하는 것이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역시"이준석이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인권위를 흔들고 길들이려는 시도"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이 대표는 사람마다 혐오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인권에서 말하는 혐오와 차별과는 다른 이야기"라면서"개개인의 경험·역사에서 혐오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인권에서 말하는 혐오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고착화하고 사회로부터 분리하고 배제하는 것이다. 장애인단체의 시위 맥락을 살피지 않은 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게 대표적인 혐오"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 등이 과거 이명박 인수위가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시도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당시 인수위는 '헌법의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되며, 지나치게 격상된 조직의 위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면서 인권위의 대통령 직속기구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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