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막내를 잃은 유족이 장례식 때 모인 8800만원에 가까운 조의금 전액을 고인이 졸업한 초·중·고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고인이 된 신한철(참사 당시 27세)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당시 행인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가 친구들과 멀어졌고,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신씨의 유족들은 신씨의 장례식 때 모인 조의금 8791만5000원을 고인의 모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태원 참사로 막내를 잃은 유족이 장례식 때 모인 8800만원에 가까운 조의금 전액을 고인이 졸업한 초·중·고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고인이 된 신한철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당시 행인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가 친구들과 멀어졌고,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신씨는 생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으로, 건국대를 졸업한 뒤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다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자신을 '보드카 같은 사람'이라 부를 정도로 주변 사람을 '독하도록 취하게 하는', 인기 있는 청년이었다고 한다.신씨의 유족들은 신씨의 장례식 때 모인 조의금 8791만5000원을 고인의 모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생전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를 실천하던 고인의 뜻과 꿈을 잇기 위해서다. 가족들은 기부금 기탁식을 앞두고 교육청에 추모글이 적힌 기부약정서를 보내기도 했다. 추모글에는"그곳에서는 아무 고민 없이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 잊지 않고 꼭 기억할게.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적었다.
교육청은"결식아동이나 저소득층 학생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신현국씨 뜻에 따라 기부금을 신씨가 졸업한 발산초교에 20%, 신월중에 30%, 광영고에 50% 비율로 나눠 전달하기로 했다.현예슬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 유족, 모교에 조의금 전액 기부···“기부 버튼을 꼭 누르던 아들의 뜻”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인 고 신한철씨(당시 27세)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에 조의금 전액을 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부는 한철이의 꿈”…이태원 유족, 모교에 조의금 전액 전달희생자 유가족, 조의금 8791만5천원 기부“특히 형편 어려운 학생들에 도움됐으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참사 반복되는 사회, 구조적으로 바꿔 안전할 권리 보장받아야”“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단원고 2학년 9반 진윤희의 엄마.” 3년째 4·16 세월호 참사 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정부, 이태원 참사 고위험군 대상 심층상담 내년 예산 전액 삭감정부가 이태원 참사 등 재난 관련 트라우마 고위험군 대상으로 하는 신속 심층 상담지원의 내년 예산 1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공동주최...유족 만나 ‘특별법 빠른 처리’ 약속홍익표 “159명 생명 잃었는데 아직 법 하나 처리되지 않아 송구”...유가협 “정부·여당·야당 힘 합쳐달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과 이태원 유족 찾아 사과 용의있나' 질문에 이상민 '당연히'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다시 한 번 사과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통령을 모시고 유족분을 찾아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의 질문에 '그럴 의사가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소회나 아쉬웠던 점 등을 묻자 이 장관은 '10·29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