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미뤘던 대출만기 도래대주단, 디폴트 선언 불가피최근수익률 -80%로 원금손실4000명 개인 총 1754억 투자매각 결과 따라 손실폭 결정
매각 결과 따라 손실폭 결정 고금리 지속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침체 여파로 해외 부동산 펀드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 자산가치는 떨어진 반면 수요자가 없어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마저 발생해 개인투자자는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30일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 이후 대출 유보계약을 맺으며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출 차환에 실패하면 원칙상 채무불이행 선언이 불가피하지만, 펀드 운용사 주도의 매각 작업을 통해 손실을 줄여 보겠다는 취지였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2월 한 차례 대출 유보계약을 연장하며 매각 총력전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 펀드는 2018년 공모·사모를 통틀어 총 3750억원을 모집했다. 이 중 개인투자자 자금은 1754억원이다. 업계에선 이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를 약 4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1인당 약 4385만원을 투자한 셈인데, 대규모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확한 투자자 손실 규모는 대주단 주도로 자산 처분이 이뤄진 후에 확정될 전망이다.트리아논 빌딩 외에 미국·유럽 지역 상업용 부동산을 편입한 펀드 중에도 손실권인 상품이 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출시한 '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2호' 펀드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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