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당을 가리지 않고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하는 패널 출연자들에게 작업을 했다고 밝혀 정당과 종편 관계의 실상이 주목된다. 또한 이 대표는 종편 패널들이 작가들에 밥 사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사고치지 않으면 잘리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원회 개최 문제를 두고 이 대표는 경찰조사든 윤리위든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상납을 비롯한 사건의 진상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으며 결과에 따라 윤리위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에서 우호적 여론 형성 취지 차원에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하는 패널 출연자들에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종편 패널들이 작가들에 밥 사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사고치지 않으면 잘리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의 10년 종편 시사방송 출연 경험담을 토대로 “그 안에 보면, 안 바뀌는 얼굴들 굉장히 많다”며 “정치가 얼마나 거기서 희한하게 바뀌어갔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이든지 큰 선거 치르려는 사람들이 옛날 같으면 논설위원들이나 이런 분들과 좋은 관계를 하려고 하겠지만 이번 대선 경선이요, 다들 종편 패널한테 가서 속된 말로 엄청나게 작업했다. 당을 가리지 않고 서로”라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저는 그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고,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며 “종편에 출연하는 평균 연령을 떨군 것만으로도 저는 청년정치의 오히려 활로가 튼 것이지 어디 캠프의 이름도 모르는 임명장 받는 청년특보가 늘어난다고 세상이 바뀐다고 보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당을 가리지 종편 패널에 작업했다는 이 대표 발언의 진의를 묻자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부각되지 않아서 정확히 답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종편에 나온 패널들이 그다지 객관성을 띤다기 보다는 좋은 말로는 ‘정무적’이고, 안 좋은 말로 ‘편을 들면서’ 얘기를 끌어가는 경우가 많고, 정치를 오래 했던 분들도 책임감 없이 배설하듯 말하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할 팩트나 국민들에 정확하게 의지를 밝히는 것이 아니고 특정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팩트 문제부터 살피지 않으면서 패널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서 방송하는 방송계, 종편을 중심으로 횡행하는 세태를 비판한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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