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상대로 안타...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려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정후와 함께 뛰었던 선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타자로는 12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긴장한 듯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허탈하게 돌아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르빗슈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이정후는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양 팀이 2-2 동점으로 맞선 7회초 1사 1, 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를 막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마쓰이 유키를 마운드에 올리며 '한일전'이 열렸다.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 멀티출루 활약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투심을 받아쳐 상대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날아가는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어내면서 고의사구를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비록 팀은 패했으나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범 경기에서 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정후는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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