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 아닌가 많은 시간 자책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명에 집중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 심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 아닌가 많은 시간 자책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명에 집중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최후진술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1심 판결을 선고받던 때가 떠올랐다”며 “3년이 넘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사실 안도감 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간 진행된 항소심 재판은 다시 한번 제 자신과 회사 경영을 되돌아 보고 성찰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며 많은 시간 자책했다”고 곱씹었다.이 회장은 “합병 추진을 보고받고 두 회사의 미래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주주들께 피해를 입힌다거나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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