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둘째날 열린 '천막 최고위'... "반대 세력 제거 시도, 정치 아닌 전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정권의 폭력적인 행태"를 막겠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는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렸다. 이 대표는 '정권 퇴행 저지'라는 단식의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국정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단식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와주셨다"며 운을 뗀 후"이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현재의 정권 퇴행 폭주,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지만 이를 막기 위한 다른 방법이 없다"며 단식 투쟁의 '당위'에 대해 설명했다.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사실상 야당을 가리켜"싸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 관련"정권이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이후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매우 공격적이고 도발적이고 뻔뻔스러운 행태들이 일종의 지침과 지시에 따르는 것 아닌가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퇴행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창씨개명이 떠오른다. 어쩌면 하는 일이 이렇게 똑같냐"며"기왕 창씨개명을 할 거라면 '처리수' 말고 '청정수'라고 하라"고도 비꼬았다. 또 정부가 지난달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후쿠시마 관련 예산이 8200억 원 정도 편성되는데 차라리 이 돈을 모아 일본에 주고, 일본에 고체화해서 보관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떻겠냐"며"그게 '우리 피해를 더 줄이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대통령, 정부와 여당은 민생 중심, 국익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며"지금처럼 정략적인 목적으로 자신들에 반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이자 공산당으로 몰고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산 편성과 국정 기조부터 대폭 전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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