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으면...대신 더 강하게 비판해 달라”
이 대표는 당에 대한 애정이 커진 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다며 탈당하는 당원들에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신 더 강하게 비판하고 더 강하게 주장해 달라”고 했다. 당에 실망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떠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원의 권한과 역할도 확대하자는 말도 덧붙였다.“탈당하는 당원께 꼭 드리고 싶은 말”
그는 먼저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결과에 따른 실망감으로 “현재 2만 명 넘게 탈당했다. 항의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탈당한 분들 중에는 전과는 다르게, 수십 년간 어렵게 민주당 당원 활동을 해 오신 분도 상당히 많다. 지역 당 조직의 고문급의 40년 당원인 분들”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탈당하는 당원들의 실망으로 바뀐 기대가 무엇인지 헤아리려 했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당원 중심 정당이 되는구나, 공천도 당원으로 하는구나, 당원이 참여하면 이렇게 선거결과까지 바꿀 수 있구나, 이제 정말 당과 함께 세상을 민주적으로 바꾸고, 국민주권국가로 만들어갈 수 있겠다”와 같은 “기대”를 했는데, 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거 결과를 보고 “불신”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 어? 아니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만드는 게 제 몫이고,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며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과 판단이었다고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탈당하는 당원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이유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 사익을 도모하기 위한 게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그 위대한 열망을 왜 포기하려 하나. 실망스럽더라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금 포기하면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권력자, 기득권자 소수 몇몇이 모여서 나눠먹기 하고, 사익을 도모하는 사람이 당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더 관심 두고 더 참여하자”면서 “그래서 제가 당원을 두 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과 역할도 두 배로 늘리자는 말씀 드리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선거 후보 우원식 추미애 대표 국회의장 실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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