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직접 언급한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에 참석해 민주평화대행진을 하는 모습. 2023.05.17. ⓒ뉴스1이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지난 대선 여야 후보 ‘너나 할 것 없이’ 약속한 공약 중 하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1월, 대선 후보 시절 직접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실어야 한다’는 유족회 등의 요구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헌법이 개정될 때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5·18 정신을 부정하는 여권 인사들에 대한 처단을 요구하며 “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5·18 정신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며 “‘5·18을 폄훼하는 정치인은 대한민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는 건 이미 국민적 합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광주에 내려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금남로에서 펼쳐진 5·18 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석했다. 지도부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 주관 기념식에 함께 참석한다. 대다수 민주당 의원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행 열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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