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여야가 공수 교대를 시작했다. 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여야가 공수 교대를 시작했다. 야당 대표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한 민주당은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27일 영장 기각 직후 ‘민생’을 외치며 ‘조용한’ 반격을 시작했다. “정치란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야, 정부 모두 잊지 않아야 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속 여부가 판가름나지 않았던 지난 9월 초,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사태의 책임을 지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과는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 이 대표는 지난 추석 당일에도 ‘조건 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민생’ 강조 행보를 이어갔다. 본인 수사에 대한 발언은 줄이면서 국민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영리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9월 27일 “구속영장 재판은 죄의 유무를 따지는 본안 재판이 아니다”며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은 이 총장과 다르다. 기각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다고 볼 수 없는 흐름이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난 후인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기여론조사를 했다. 이는 한 장관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한 장관은 이 대표 관련 문제에 앞장서는 태도를 이어왔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 9월 27일에도 그는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고, 이번 이 대표에 대한 결정도 그 내용이 죄가 없다는 내용이 아니다”며 “무리한 수사라는 말에 동의할 만한 국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지난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요청하며 “대규모 비리의 정점은 이재명 의원이고, 이 의원이 빠지면 이미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며 “이 의원의 변명은 매번 자기는 몰랐고 이 사람들이 알아서 한 것이라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는 증거도 많지만,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느냐”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이런 호기를 놓칠 리 없다.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월 4일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입장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하는 가운데, 여당의 막말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왜 여당이 대통령실을 대신해서 나서는지 의아하다. 혹시 여당 지도부의 거친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고 있나”라고 맞받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월 4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성동훈 기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이재명, 내일 대장동 첫 재판 출석16시간에 걸친 영장 심사 끝에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을 받습니다.이재명 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장 기각' 이재명, 열흘 만에 다시 법원으로...잠시 뒤 대장동 첫 재판[앵커]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주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다시 법원에 출석합니다.영장 기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장 기각' 이재명, 열흘 만에 다시 법원으로...잠시 뒤 대장동 첫 재판[앵커]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주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다시 법원에 출석합니다.영장 기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속 위기 벗어난 이재명, 대장동 첫 재판 출석...질문엔 '침묵'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지 열흘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속 위기 벗어난 이재명, 대장동 첫 재판 출석...질문엔 '침묵'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지 열흘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열흘 만에 또 법정 선 이재명 '검찰 수사, 생전 계속될 것'[앵커]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 성남FC 사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영장 기각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직접 발언권을 요청해 혐의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