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구 출범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던 이 대표는 오히려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굳은 표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굳은 표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 대표는 이날 이 이사장 과거 발언을 두고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사퇴 형식으로 거취를 정리했다. 이 대표는 이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임하시겠다고 해서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선임을 국회에서 직접 발표한 지 9시간여 만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위원장에 친이재명계 인사를 내세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이사장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19년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 대표를 적극 옹호했다.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 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현 지도부 위기를 회피하기 위한 모면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 의견을 두루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인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발표 하루 전날인 어제 최고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이 이사장 인선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이 이사장 본인도 전날 밤에야 인선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철민 민주당 의원은 SNS에 “누가 추천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혁신위원장 인선이 진행됐고, 인사 참사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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