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관심이 가라앉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터전이 좌절과 절망의 문턱이 되어선 안 된다”며 곪아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흥행을 거두고 있는 학교폭력 주제 드라마 ‘더글로리’로 사회의 일시적인 눈길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글로리’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성인이 돼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교폭력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반증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지난달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전한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 곽준빈 씨의 사례를 언급한 이 대표는 “곽튜브님 사례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기피증을 겪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례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교폭력이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이버 폭력이 학교 담장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 전반에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구조적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요술 지팡이는 없어도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무엇보다 잔혹한 사건이 하나 터질 때는 우르르 관심을 보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라앉지 않도록 지속적 관심과 제도 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교육정책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도 학교폭력을 막자는 데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 간 어떤 이견도 있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학폭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고 있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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