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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읽은 한국전쟁 17] 작전 없이 폭파된 한강다리...대통령의 이상한 피란 동선

임진각에 가면 임진강을 건너는 두 개의 철교를 볼 수 있다. 하나는 경의선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으로 이어지는, 실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임진강철교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교각만 남은 다리가 있다. 독개다리라고 한다. 원래 있던 임진강 철교인데 한국전쟁에서 폭격을 받아 상판은 파괴되고 교각만 남았다. 교각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탄흔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인민군 3사단이 준비되지 않은 국군 2사단을 바로 격파하고 의정부까지 빠르게 진입하자, 동두천으로 잠시 밀고 올라간 7사단의 퇴로가 차단되는 꼴이 됐다. 2사단은 흩어졌고 7사단은 급히 창동까지 철수했다. 성급하게 투입한 2사단이 무너지자 7사단까지 무너진 것이다.개성의 서쪽 옹진반도도 다르지 않았다. 이 지역은 인민군 3경비여단의 7개 대대와 6사단 1연대가 공격하고 국군 17연대가 방어했다. 그러나 개전 당일 오후 인민군이 17연대의 방어선 중앙을 돌파하자 17연대는 동서로 두 토막이 나고 말았다. 26일 오전에 17연대 본부는 옹진반도를 포기하고 부포항에서 인천으로 해군함정을 이용해 철수했다.

그러나 서울 사수 발표 몇 시간 후인 오전 10시 창동의 저지선이 뚫렸다. 오전 11시 인민군이 창동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성모는 총참모장 채병덕의 서울 포기를 승인했다. 채병덕은 공병감 최창식에게 '인민군의 서울 시내 진입 두 시간 전에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3시 최창식은 한강 다리 폭파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국군 지휘부는 당연히 국군의 일선 장병과 국민을 생각해야 했지만 자기들 먼저 강 건너 가기에 바빴다. 국군 3개 사단은 상부로부터 적절한 철수작전을 기대할 수도 없게 됐고 패잔병과 다를 바 없이 뿔뿔이 흩어져 한강을 건너야 했다.

한국전쟁에 관한 첫 번째 방송은 6월 25일 7시의 전쟁 발발보도였다. 이때부터 28일 한강 인도교가 폭파될 때까지 정부의 방송은 서울 시민, 아니 국민의 동요를 막기에만 충실한, 그러나 내용은 거짓과 기만 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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