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란엔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다고 제한돼 있는데 무함마드는 왜 아내를 13명까지 둔걸까요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교를 비판할 때 종종 ‘일부다처제’를 거론합니다. 부족 국가도 봉건 국가도 아닌 요즘에 여러 명의 아내를 두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막상 이슬람교 신자를 만나서 물어보면 대답이 좀 다릅니다. “일부다처는 아주 소수에게만 해당한다”고 반박합니다. 이슬람교의 일부다처제, 그 뿌리와 현실은 어떤 걸까요. 정희윤 기자가 묻고,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답합니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영어로 하면 마호메트, 아랍어로 하면 무함마드다. 한 사람의 똑같은 이름이다. 이슬람 경전도 마찬가지다. 영어로 하면 ‘코란’, 아랍어로 하면 ‘꾸란’이다. 요즘은 ‘꾸란’이란 아랍어 표기를 더 많이 쓴다.” “무함마드는 1400년 전 인물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다. 신라는 원광법사가 화랑에게 세속오계를 전할 때다. 고구려는 중국 수나라가 침략해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 있을 때다. 또 백제는 서동요의 주인공인 무왕이 왕위에 즉위할 때였다. 그러니까 아주 오래 전이다.
“무함마드 당시에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다.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많이 죽고, 고아와 미망인이 많이 늘었다. 여성은 대외적 경제 활동을 할 수가 없었으니까. 먹고 살 길이 없었다. 일부다처제가 일종의 시대적 산물인 측면도 있다. 이슬람 쪽에서는 이렇게 반박한다. 서구 사회에서는 ‘일부일처’라고 하지만 사실상 ‘일부다처’다. 왜냐하면 바람을 피우거나, 돈을 주고 여자를 사거나, 첩을 두거나, 숨겨둔 정부가 있거나. 이런 경우가 꽤 있지 않나. 그런데 이슬람은 그렇지 않다는 거다. 가령 일부다처라 해도 정식으로 결혼을 해서 아내로서 법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강제에 의한 결혼은 이슬람 사회에서는 철저하게 무효로 인정된다.” “무함마드는 25세 때 40세인 카디자라는 과부와 결혼을 했다. 그녀는 부유한 상인이었다. 그런데 무함마드보다 먼저 죽었다. 무함마드는 50세까지 혼자 살았다. 그러다 50세부터 재혼을 하는데, 전승에 따르면 모두 13명의 아내가 있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