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2023년 2월 1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500일을 맞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들은 예루살렘의 의회(크네세트) 앞에서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표현과 간청을 드러내며,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3년 2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의회(크네세트) 앞에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500일을 맞아 이스라엘 곳곳에서 하마스 에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예루살렘 국기와 인질 사진 등을 들고 의회(크네세트)까지 행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질을 남겨두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피켓을 든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8일 가자지구에서 풀려나 영양실조 상태로 이스라엘 로 돌아온 오하드 벤 아미(56)씨는 “그곳에서 강한 희망을 잃지 않은 것은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시위에 더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작년 8월 가자지구 땅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카멜 가트의 사촌동생 샤이 디크만씨는 “전쟁이 다시 시작되면 남은 인질들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지는 것과 다름없다”며 휴전이 이어지고 인질 석방이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바랐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이 시작된 지 15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휴전에 돌입했고, 이후 6차례에 걸쳐 하마스가 생존 인질 2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약 1천100명을 풀어줬습니다. 양측은 합의에 따라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 기간 인질·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2단계 협상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한때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하면서 휴전 합의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킨다는 구상을 발표하며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살얼음판 같은 휴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휴전 가자지구 전쟁 시위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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