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 협정을 체결하면서 레바논 남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휴전이 발효된 새벽부터 주민들이 귀환하였고 일부 주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임지우 기자= 이스라엘 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가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면서 수개월째 포성이 잦아들 틈이 없었던 레바논 에 고대했던 평화가 찾아왔다.
이날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피란길을 떠났던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는 대피해 있으라는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에 몸을 실었다.로이터는 이날 새벽 휴전이 발효된 직후 베이루트 남쪽의 항구 도시 시돈에서 차량 수십 대가 남쪽으로 출발했으며, 이후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집중됐던 레바논 남부 지역의 피란민들을 실은 귀가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된 27일 오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에서 한 남성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 2024.11.27
앞서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휴전이 발효된 직후 엑스에 글을 올려 레바논 피란민들에게"이스라엘군이 대피해 있으라고 명령한 마을이나 그 지역에 주둔한 이스라엘군 기지에 접근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며 아직 귀가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27일 새벽 매트리스를 뒤에 실은 차량 한 대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27AP에 따르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인 티레 등에 주민들이 귀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확산했다. 27일 오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에 도착한 한 차량 안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11.27
AP는 이날 오전 레바논 전역이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강화된 지난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조용했으며, 특히 공세가 집중됐던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축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27일 레바논 남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빵을 산 한 남성이 기뻐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1.27고향 도시에 돌아온 일부 주민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당장 레바논에서 수개월째 이어져 온 포성은 잦아들었지만 휴전 합의 사항이 모두 원활히 이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헤즈볼라가 철수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는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 평화유지군 수천 명이 배치되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합의체가 합의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서 여성들이 돌아오는 피란민들을 환영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4.1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이러한 합의 사항을 어긴다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이 실제로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전쟁을 재개할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는 견해 차가 남아있다고 AP는 전했다.레바논군도 이날 오전 휴전 합의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재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이스라엘 헤즈볼라 휴전 레바논 주민 귀환 평화 국제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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