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에 이어 나흘 만인 16일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등과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등 서방이 이스라엘의 지상 공세에 온전히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하마스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한 공개적인 첫 노력이라고 평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이자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전적인 지지에서 일부 변화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민간인 수십만명이 대피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한층 강도 높은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서방 각국에선 민간인 희생 등을 우려해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투입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6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밤새 가자시티 내 병원 2곳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는 등 지난 7일 하마스의 새벽 기습 이후 가장 강력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하마스 군사본부, 로켓 발사장 등 250여곳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측은 이날 공격으로 하마스 고위사령관 중 한 명인 무타즈 이드가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등 서방이 이스라엘의 지상 공세에 온전히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면서도"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때 양측이 일시적으로 휴전하고 가자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행로인 라파 통로가 8시간 동안 개방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어떤 합의도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로서는 민간인의 이집트로의 대피는 물론 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요르단·튀니지 등 아랍권과 세계보건기구의 구호 물품이 언제 제공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가자지구 북부에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내려진 후, 지난 사흘 동안 북부 인구 110만명 중 약 50~60만명이 남쪽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가자지구 남부의 중심 도시 칸 유니스엔 기존 인구 40만명에 피란민을 더해 약 100만명이 거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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