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분쟁을 가자지구에 가두고, ‘잔디 깎기’ 전략으로 대처한다.” 이스라엘이 2005년 9월 가자지구에서 일방적으로 ...
“팔레스타인 분쟁을 가자지구에 가두고, ‘잔디 깎기’ 전략으로 대처한다.”이스라엘 베긴-사다트 전략연구소의 에프라임 인바르 소장은 2014년 8월 발표한 ‘가자에서 잔디 깎기’라는 글에서 “이스라엘은 다루기 힘든 지속적인 분쟁을 안고 있고,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제거할 가능성이 없으며 정치적인 해결책도 달성 불가능하다”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이스라엘은 ‘잔디 깎기’ 전략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략이 “일정 기간 동안 군사적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마스의 공격을 가혹하게 처벌하고 군사적 역량을 저하시켜 일정 기간의 평정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웃자란 잔디를 주기적으로 깎는 것처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뿌리를 뽑기보다 주기적으로 때려서 약화시키고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이 이런 이례적이고 비대칭적인 전쟁을 수행해온 배경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오슬로 합의로 대변되는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좌초,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수니파 아랍 세력 대 이란 주도의 시아파 연대 사이의 대결로 인한 중동 분쟁 판도 변화, 하마스와 파타흐로 나뉜 팔레스타인 내부 분열, 이스라엘의 우경화 등이 거론된다. 이런 배경 속에 단행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의 애초 목표는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돌려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샤론 전 총리가 물러난 뒤 이스라엘 정치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반대하는 우파 우위로 완전히 바뀌었다. 오슬로 합의를 이끌며 평화협상을 추진해온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의 노동당은 군소정당으로 몰락해 갔다.
2006년 6월25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를 납치하자, 이스라엘은 2008년 ‘여름비 작전’이라는 지상군의 첫 침공작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가자 전쟁 시작이었다. 2014년에도 지상군의 침공이 이뤄졌다.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스라엘은 7월6일부터 50일 동안 6천번의 공습을 통해 폭탄 907t을 투하하고, 5만발이 넘는 대포를 발사했다. 탱크 158대를 동원해 지상군 3개 여단이 가자지구를 침공했다 그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2205명이 숨졌다. 1만6천채 집이 파괴되고 가자지구 인구의 4분의 1인 43만명이 한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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