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상욱이 '금메달 따 미안'…역전된 두 검객의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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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이기면 진짜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이기고 나니까 그때 형이 왜 울었는지 조금 이해할 것 같아요.]이런 ..

이런 금메달 소감 어떤가요. 때론 미안한 금메달도 있는데, 펜싱 오상욱 선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승자는 환호하고 패자는 침울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이번에 구본길을 주저앉힌 건 후배 오상욱의 칼이었습니다.

후배가 빛날 수 있는 순간, 그래서 병역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지워버렸다는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또 결승전이었습니다.[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결과적으로는 이겼는데 찝찝한 느낌도 많이 들고요. 대기록이 있었는데…아쉬움을 조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오상욱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자카르타 때 형이 단체전 때 꼭 금메달 안겨준다고 얘기했었는데, 제가 꼭 금메달 안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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