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내부적 불안과 외부 동맹들의 무너짐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군사력 행사 가능성까지 겹쳐 이란은 힘든 한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24년 12월 17일 이란 테헤란 시내의 한 은행이 전력난으로 인해 조기에 운영 시간을 단축해 문을 닫은 모습. 2025.01.05굶주린 민심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중동 내 대리세력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제재뿐만 아니라 군사력 행사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다시 만난 터라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내부적으로는 사회적 불안이 심화하고 외부에선 동맹들이 속속 군사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에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결까지 벌여야 하는 힘든 한 해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 제재뿐 아니라 이란 내 핵시설을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2012년 이후 이란의 경제는 악화일로를 걸으며 그간 이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절반에 가까운 45%가 감소했다.
에너지난 시달리고 있는 이란의 한 건물 가스관화폐 가치는 지난 1년 사이에만 40%가 급락하며 2024년 마지막 날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물가는 급등해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상인들은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으며 퇴직 공무원 등 연금 수령자들은 연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이러한 불만 여론은 점점 이란 정부의 전쟁 도발 행위나 히잡 착용 강요 등의 정책 등으로도 향하면서 이란 정권의 핵심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팔레스타인 내 이란의 핵심 동맹인 하마스는 1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풍비박산이 났으며 이란의 가장 강한 동맹 세력인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도부 상당수를 잃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궁지에 몰린 이란이 협상력을 얻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핵무기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우선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대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보름여 앞둔 지난 3일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서방 국가들이 새로운 협정을 끌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즉시 핵 프로그램에 관한 건설적인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장 사남 바킬은 이란 지도부가 현재'아마 수년 만에 가장 심각한 도전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 정부와 트럼프 당선인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이란 정부가 강한 협상 의지를 보이고 동시에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이 팔고 싶은 것이 생기는 모멘텀을 갖게 되는 좁은 기회의 창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르헨 밀레이 1년] 원조 귀환에 힘받는 '아르헨 트럼프'…美에 더 밀착 예고(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닮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1·6 의회 폭동 가담자들 “취임 첫 날 사면”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1년 1월6일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사면을 취임 즉시 검토하겠다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관세·반도체법 대격변 예고 트럼프 '속도전'에 속수무책美서 코리아패싱 우려 확산빅터 차 '韓지도자 실종상태한미동맹 최악의 시나리오'WP '트럼프 대응 준비할 때韓 정치적 불안정성만 커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트럼프 오는 내년 더 강한 경기부양책 펼친다...재정적자 비율 확대 예고중국이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올해보다 강력한 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2기 내각 인준, 민주당 ‘꼼수’ 경고와 난타전 예고트럼프 당선인, 민주당의 인준 지연 전략에 반발하며 '꼼수' 경고. 내각 인준 과정 험준한 전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욕주, 혼잡세 시행… 트럼프 당선인 폐지 예고뉴욕주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혼잡세를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를 선언하며 시행 안정성이 불투명해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