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의 잔혹성은 이제 남녀노소,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점점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 ‘이란 국민 배우’로 불리는 유명 여배우가 히잡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하다 당국에 체포됐다.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넉 달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당국의 잔혹성은 이제 남녀노소,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점점 짙어지는 분위기다.
17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의 사형이 집행됐던 이달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의 이런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단체들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류의 수치”라고 날을 세웠다.그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또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란 당국의 여배우 체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이란 ‘파르즈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명 여배우 헹가메 가지아니와 카타윤 리아히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가 체포됐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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