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사회 논의 뒤 9월 초 다수결로 밀어붙일듯
남영진 한국방송 이사장,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유시춘 교육방송 이사장이 지난 8월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영진 이사장 강제 해임 등으로 여야 구도가 뒤집힌 한국방송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한국방송 경영진 교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방송의 여권 추천 다수 이사들은 이날 오전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의 긴급 안건으로 올렸다. 긴급 안건은 회의 48시간 이전에 모든 이사들에게 통보해야 한다.
이들은 또 “8월23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고용안정 관련 노사합의 움직임과 관련해 경영권 훼손과 방송법상 이사회 권한 침해의 우려가 있고 규정상 사전 이사회 의무적 보고사항인 점을 사장에게 지적하면서 사전 이사회 보고 후 신중히 추진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다음날인 8월24일 관련 법률에 위반되는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 합의를 강행하였는바, 이와 같은 행태를 고려할 때 긴급히 해임 제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방송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결 절차와 관련해서는 “추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소명 절차를 밟고 해임 제청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9월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임 제청안 의결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방송 이사회는 남영진 이사장 해임 뒤 황근 선문대 교수가 보궐 이사로 임명되면서 여야 구도가 6대 5로 바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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