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늙었다는 증거?…현금 안 받는 버스, 노인·외국인 어쩌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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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될 게 없다' vs '디지털 약자 배려좀'…이른바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r시내버스 서울시

요금을 카드 등으로만 내는 이른바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와 업계는 현금 사용자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 반면 노인이나 외국인 등 교통·디지털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서울 전체 버스 중 25% ‘현금 없는 버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현금 없는 버스는 18개 노선에서 지난달 1일 108개 노선으로 늘었다. 전체 서울 운행 버스 4분의 1수준이다. 2021년 10월 도입한 현금 없는 버스는 현금 수납통에 요금을 내지 않고, 교통·신용카드 등으로만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노선 확대 근거로 통계를 들고 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현금을 내는 버스 승객 비율은 2012년 3%에서 2016년 1.6%, 2022년 0.6%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5년 안에 0.1% 안팎으로 줄 거로 예상한다. 버스가 점차 완전한 ‘캐시 리스’가 되고 있다.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현금 수입은 약 109억원인데 현금 정산 등에 따른 유지·관리비는 20억원 수준이라고 한다. 간혹 승객이 금속 재질 요금함에 부딪히거나 옷이 걸리는 등 사고가 발생하는 점도 고려했다.확대 시행 한 달여…“폐 끼치면 안 되니깐” 시민은 대부분 “원래 카드를 써 와서 문제를 못 느낀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오히려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게 불편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그러나 일부 승객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변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종로구에서 만난 A씨는 “나는 원래 하던 대로 현금을 내는 게 편한 데 애들한테 물어봐 카드를 만들었다”며 “‘현금 쓰겠다’고 고집해서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 적응하지 못하면 늙었다는 증거”라고 했다.QR 결제 등도 있지만…“다양한 대안 필요”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인 줄 모르고 탄 승객을 위해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방법이나 운수회사 계좌번호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약자는 “QR코드 자체에 거부감이 드는 데다 이체하려 은행을 가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서울시는 정류소 반경 200m 이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교통카드를 사거나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지만 버스가 오면 바로 타야 하는 이들에겐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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