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환경 당국이 로드킬(동물찻길사고)로 엄마를 잃은 고아 다람쥐를 구조해 7년간 키운 남성으로부터 다람쥐를 압수해 안락사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시비에스(CBS) 방송은 7년간 키운 반려 다람쥐 ‘땅콩이(피넛)’를 미국 뉴욕주 환경보전국(
미국 뉴욕주 환경 당국이 로드킬로 엄마를 잃은 고아 다람쥐를 구조해 7년간 키운 남성으로부터 다람쥐를 압수해 안락사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2일 미국 시비에스 방송은 7년간 키운 반려 다람쥐 ‘땅콩이’를 미국 뉴욕주 환경보전국의 안락사 조처로 잃은 마크 롱고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주 환경보전국 소속 경찰 6명은 뉴욕주 파인시티에서 사설 동물 보호소를 운영 중인 롱고의 거처를 급습해 그가 키우던 다람쥐 ‘피넛’과 라쿤 ‘프레드’를 압수했고, 광견병 검사를 위해 이들을 안락사시켰다.당국은 광견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동물을 불법적으로 키우는 것에 대한 여러 제보를 접수한 뒤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한다. 뉴욕주에선 면허 없이 야생동물을 키우면 불법이다. 야생동물을 구조한 뒤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야생동물 재활사 자격을 얻고, 야생동물을 교육용 동물로 등록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시비에스는 전했다.
안락사 소식을 전해 들은 롱고는 큰 슬픔에 빠졌다. 롱고는 1일 인스타그램에 추모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려 “뉴욕주 환경보전국은 우리의 사랑하는 땅콩이와 프레드를 안락사시키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당국은 선처를 호소하는 우리의 간절한 외침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에 대해 법적 조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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