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반나절 한방 여행…‘들들들’ 마사지에 몸이 확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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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박미향의 요즘 어디 가 _ 서울한방진흥센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오징어 게임’처럼 ‘대박’은 아니지만, 지난달 3일 공개된 뒤 꾸준히 회자되며 입소문 나고 있는 드라마다. 공황장애·우울증·강박 등 저마다의 병증으로 마음이 아픈 환자들과 이들 치료에 나선 의료진들의 서사가 중심축이다. ‘정신병동’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도, 어째 친숙하다. 이유는 간명하다. 환자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경쟁 사회에 사는 우리는 각자의 불안을 켜켜이 안고 살아간다. ‘불안’은 언제든 병으로 발화할 태세를 갖췄다. 이런 현실이 드라마 인기의 한 요인이다. 최근 ‘웰니스 관광’이 주목받는 이유도 같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의 경제적 가치는 2020년 기준 4조4천억달러로 1~3년 전에 견줘 연평균 6.66%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엔 7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16.2%나 된다. 서울약령시는 1960년대 한약재를 파는 상인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면서 생겨났다. 지금과 같은 꼴을 갖춘 때는 1970년대다. 종로4·5가 일대에 있던 약재상들이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부터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서울에서 소비되는 인삼과 꿀의 약 4분의 3, 전국 유통 한약재의 약 3분의 2가 이 시장을 통해 유통됐다고 한다. 한때는 개구리·자라 등 민간요법 재료를 파는 곳도 있었다. 저렴한 비용에 탕약도 지어주는 탕제원도 운영됐다. 최근에는 인삼·홍삼 등을 구입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들의 눈엔 한약재 거리만큼 신기한 풍경도 없다. 이 거리 가운데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다.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에 적힌 글에는 애초 우리 선조들이 체질을 살펴 심신 치유에 힘쓴 것이 지금의 웰니스 개념과 다르지 않다고 적혀있다. 누렇게 변한 한의약 고서들이 눈길을 끈다. 허준·이제마 등이 널리 알려졌지만, 이외에도 한의약 발전에 힘쓴 이들이 많다. 권중화, 서찬, 조준, 방사량 등 수많은 이들의 업적이 박물관에 녹아있다. 이들의 지혜는 전시된 도구에서도 드러난다. 채약 기구나 약저울은 현대인들의 눈에도 편리해 보이고 쓸모가 커 보인다. 사향, 각종 버섯류 등 수백가지 약재도 전시돼 있다.한참을 둘러보다가 신기한 ‘놈’을 발견했다. 사지를 양쪽으로 활짝 펼쳐 누워있었다. 바싹 마른 꼴이 애처롭다. 내장을 제거하고 말린 ‘합개’였다.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재라고 한다. 납작하고 처연하게 말려진 무당개구리도 전시돼 있다.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박물관에는 1050여점의 유물과 350여종의 약재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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