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의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_이해 최은경 기자
때는 지난 2021년. 코로나 기간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쓰면서 기자는 고민에 빠진다. 경험상 정부 정책 기사는 독자들이 잘 관심을 갖지 않는 터라 평소보다 제목 선정에 더 신경이 쓰였던 것. 기자는 고심 끝에 라고 제목을 달았다.
일을 하다 보면 '요즘 이 말이 유행이잖아, 이 정도는 써도 괜찮아' 하는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중요한 건 글과 상황에 맞게 써야 한다는 것. 그래야 뒤탈이 없다. 아무 데나 신조어를 갖다 쓰면 안 된다. 그러나 그럴 때가 있지 않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사달이 나는 경우가 생길 때. 얼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언론중재위는 메일에서 "... 장애를 부정적 비유의 대상으로 삼은 표현을 제목에 사용하였다. 비록 유사한 경우에 해당 표현이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용어가 있으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 내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장애에 관한 차별이나 편견, 부정적 인식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해당 표현의 사용을 삼가는 것이 타당하다. 이것은 각종 보도준칙이나 자율강령 등에서 지양할 것을 요구하는 사항이기도 하다..."라고 시정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어린이들을 낮춰 표현하는 '급식충', '잼민이'를 사용할 때, '진지충'이라는 표현을 쓰게 될 때 그 외 계속 생겨나는 신조어를 듣고 그냥 웃어넘기지 않는 것,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 찾아보는 것, 써도 되는 표현인지 한번 의심해 보는 것. 제목을 뽑는 일을 하거나 글 쓰는 사람이라면 꼭 챙겼으면 하는 습관이다. 가령, '공짜가 더 많은 가게, 엄마가 왜 이러냐면요' 이 제목은 '늙은' 엄마가 왜 이러냐는 식으로 조금 이상하게 비치지만, 검토 과정에서 바뀐 제목 '공짜가 더 많은 가게, 우리 엄마가 주인입니다'는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제목으로 읽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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