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송금 인증 잇달아경찰, 환자 조롱글 내사 착수
경찰, 환자 조롱글 내사 착수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해 게재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씨를 위한 후원금 모금 행렬이 의사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두둔하면서 '돈벼락'을 맞는 선례를 만들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정씨에게 송금했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많게는 수백만 원을 보낸 인터넷은행 캡처 화면을 게시한 글도 있었다. 해당 커뮤니티는 면허번호를 인증하는 절차 등을 거쳐야 가입할 수 있다. 10만원을 송금했다고 인증한 한 이용자는"빵에 들어가거나 선봉에 선 사람들이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속 전공의를 위한 후원 독려는 오프라인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지난 22일 정씨의 가족을 만나 변호사 선임 등 명목으로 특별회비 1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다. 정씨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 행동을 벌이자 이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텔레그램과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지칭하며 이름, 연락처, 출신 학교, 소속 병원·학과 등을 명단에 담아 게재했다. 한편 경찰은 의사들의 일탈에 수사 고삐를 조이고 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1일 사이 아카이브 등 해외 공유 사이트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게시한 사건과 관련해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특정하고 추적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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