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정갈등 맞은편에 선 정부보다 정부 옆에 서서 제자들의 복귀를 호소한 '스승·어른' 의대 교수에 감정의 날을 잔뜩 세웠다. 11일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에 '(교수들이) 잘못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에겐 찍소리도 못하면서, 학생들에겐 제적시키겠다며 협박한다'면서 '의료계 부조리를 조장하고 방조해온 건 교수들인데, (지금껏) 뭘 했나'라고 밝혔다. 한 필수의료과 의대 교수는 '의협이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내부를 설득하면서 정부와 협상해야 하는데, 김택우 회장은 보이지 않고 박 위원장 말에 흔들리는 게 문제다.
'스승의 위선', '어른의 편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맡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연달아 올린 페이스북 글이다. 7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선언에 대한 일종의 답장이다. 제목처럼, 그의 답은 'NO'였다.
의대 학장들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3058명 복귀'를 발표한 데엔"학장이라는 자가 정부 권력에 편승해 제자들을 시궁창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학생들을 상대로 사기와 협박뿐"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이 '차선책'이라도 끌어내려던 의대 교수를 싸잡아 공격하는 순간, 의정갈등은 휘발되고 내부갈등만 남았다. 그의 글이 공개된 뒤 의료계 단체 카카오톡방 등에선"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교수들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의협 부회장 표현으로서 적절치 못하다" 등의 반발이 쏟아졌다.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한 시기, 오히려 소금을 뿌리는 결과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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