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조국 강토는 전쟁의 포연(砲煙)으로 뒤덮였지만 ‘우리도 언젠가 이런 거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때 돈으로 피아노 1700여 대 값과 맞먹는 6억1300만원을 들여 동양 최대 규모의 파이프오르간을 장착했다. 자민련 총재 시절인 97년 9월 SBS 생방송 ‘대통령 후보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 노사연이 ‘만남’ 노래를 부르는 동안 급조한 ‘JP와 그 악단’과 함께 아코디언을 연주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관심 초대 중앙정보부장으로 분주하던 1961년 12월 나는 관현악단 40명, 합창단 35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종합음악예술단체인 ‘예그린악단’을 만들었다. 나라를 재건하는 데 정치·경제도 중요하지만 정신문화의 정수인 문화예술이 뒷받침돼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까닭도 종국엔 그 바탕 위에서 학문과 과학기술을 진흥시키고 예술의 꽃을 피워 국민 삶의 질을 풍요하게 하려는 데 있다.1951~52년 6개월간 미국 보병학교 유학 시절의 경험도 예그린 창단을 자극했다. 뉴욕 록펠러센터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봤던 악단의 모습은 아주 화려했다. 당시 조국 강토는 전쟁의 포연으로 뒤덮였지만 ‘우리도 언젠가 이런 거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 이게 뭐지?”…목성에서 뭉크의 ‘절규’ 속 얼굴 포착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 작품 ‘절규’ 속 주인공 얼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 붙은 베드타운 11곳인데 김포만?”…서울편입론에 갑론을박김포시민, 기대감 속 ‘반신반의’ 분위기“현실성 결여” “총선용 정략” 비판 거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킹달러에…위안화 또 16년만에 최저美 호황에 고금리 기대 커져달러인덱스 3월 이후 첫 105엔·달러 환율 10개월來 최고中경제난 속 위안화 연일 하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정부에 '잘한 결정'...협치 물꼬 트나 / '쉰카콜라' 지적에 홍준표 반응? [띵동 정국배달][앵커]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소통'이 협치의 물꼬를 틀까 주목되는데요.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을 앞두고 여야에 민생 법안 처리에 속...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학개미 대거 산 美리츠 리얼티인컴, M&A 소식에 급락고금리 환경 속 경쟁사 인수계약 주가 5.67% 하락, 배당률 6.6%로 서학개미, 한달 간 501억 순매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