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수명 늘린 ‘소비기한’ 시행 첫날···“폐기량 줄어” “보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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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 표시제가 오늘부터 시행됐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을 먹어도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기한으로, 유통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인 ‘유통기한’보다 더 길다.

박금순씨는 찬장 깊숙한 곳에 있던 조미료, 냉장고에 몇 주간 보관한 우유를 버린 경험이 있다.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박씨는 1일 “음식물을 웬만해선 버리지 말자고 생각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은 찜찜해 폐기했다”며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기한 표시제가 이날부터 시행됐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을 먹어도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기한으로, 유통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인 ‘유통기한’보다 더 길다. 국회는 2021년 7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꾸는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소비자가 음식을 섭취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데에 혼란이 있으며, 유통기한이 최초 도입된 1985년에 비해 식품 제조기술 발달, 냉장유통 체계 등 환경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말까지는 계도기간이라 이날 서울 시내 마트와 편의점 등에 진열된 일부 식품에는 아직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었다. 두부, 달걀 등 일부 신선식품에는 소비기한이 적혀 있었다. ‘소비기한’이 적힌 포장지를 본 시민들 사이에선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 것이다” “상한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마포구의 한 마트에서 달걀 두 판을 쇼핑카트에 담은 50대 김모씨는 “소비기한이 오늘부터 적히는 줄 몰랐다. 날짜만 보고 샀다”며 “그동안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먹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됐다. 먹을 수 있는 날짜가 명확하게 나오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두부 두 모를 집어 든 강모씨는 “장을 봐놓고 다른 곳에 돌아다녀야 해서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이런 신선식품의 경우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냉장·냉동 식품이 비적정 온도에 방치됐다가 소비기한이 되기 전에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 교수는 “소비기한도 식품 부패 전까지 여유 기간을 남겨둔 것이라 소비기한대로 음식을 먹어도 문제가 전혀 없다”며 “가공식품을 판매할 경우 원재료 폐기물이 줄어들어 제조 원가가 줄고, 식품 가격 인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패하기 쉬운 우유류의 경우 소비기한 적용을 2031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든 소매점이 5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고를 설치할 때까지 시행을 미루겠다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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