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 등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196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7.9%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0시30분쯤 장중 320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9.3% 오른 3196만원에 거래 중이다.주요 가상통화가 급등한 것은 이번 SVB와 시그니처 은행 파산의 여파로 이달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은행 파산으로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믿는 일부 투자집단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개당 2만40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날 급등은 대개 가격을 끌어올리는 ‘쇼트 스퀴즈’ 중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테이블 코인 USDC도 다시 1달러를 회복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USDC는 발행사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SVB에 33억달러를 예치했다고 밝히자 지난 12일 0.87달러까지 떨어졌었다.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6.38% 오른 3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는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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