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도 카페 사장도 외국인인데…싸늘한 한국인들,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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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싸늘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진단했을까요.\r외국인 한국

지난 24일 경기 안산시의 우리은행 외국인특화지점. 창구에선 영어·중국어·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흘러나왔다. 한 직원은 “패스워드 원 모어 타임”이라고 말했고, 옆자리 직원은 중국어로 정확한 송금 액수를 확인했다. 이 지점에는 중국·필리핀·러시아권 등 외국 출신 직원이 12명 있다.

단순 노동직뿐만 아니라 은행원 같은 화이트칼라 직종과 자영업에도 진출하면서다. 한국에 외국인 인구가 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 인구는 164만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3.2%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에 닫혔던 국가 간 인구이동 빗장이 풀리면서 지난해보다 약 34만명 늘었다. 외국인 인구는 2040년에는 216만명, 한국 전체 인구의 4.3%에 달할 전망이다.데미르 세비귤과 쇼로바 디아나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카페를 차린 ‘2개월차 사장’이다. 이들은 국내 한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동료 사이다.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카페를 차리자”는 목표로 수년간 창업 자금을 모았다. 외국인이라 은행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 한국에서 그들의 꿈을 이뤘다.

세비귤·디아나처럼 자영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사장님’은 계속 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6%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로 매년 증가세다. 비임금근로자란 자신 또는 가족의 수입을 위해 일한 사람을 뜻한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외국인 이민자와 노동자를 이웃·직장동료·배우자·절친한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지난해 10%였다. 2019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올랐다.석사 유학생 A는 “인도네시아 사람이라고 하니 ‘국내총생산이 낮은 나라에서 한국에 왔으니까 부잣집 딸이겠다’ 같은 무례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영국인 엘리스 프라이스는 동의 없이 사진을 찍히거나, 식당과 술집에서 입장을 거절당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나를 다르고 분리된 존재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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