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잔액 또 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1천68조1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증가했다.전달 대비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5월과 6월, 7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했다.7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6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주담대는 올해 들어 2월 반짝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로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신용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에 따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7월에도 줄었다.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5조6천억원 늘어 전월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했다.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2금융권은 6천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 거래량 회복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향후 금융업권별로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오는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3조8천억원, 4조9천억원 증가했다.윤 팀장은"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및 결제성 자금확보 등을 위한 기업예금 확대라는 전월의 계절적 증가 요인이 소멸하고,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이 유출되면서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36조6천억 줄었다"고 설명했다.6월 3조3천억원 증가했던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7월 18조8천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전달 규제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됐던 은행자금 재예치, 국고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머니마켓펀드가 15조1천억원 급증했다.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에는 각각 1조9천억원, 1조1천억원 유입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들썩이는 유가에 물가도 상승압력…美 연준에 부담되나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불렀던 유가가 다시 들썩이면서 한동안 안정됐던 미국 경제에 다시 긴장감이 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7월 수출, 전년대비 14.5% 급감…3년5개월만의 최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중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또 다시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친딸 학대 살해 친모와 지낸 동거녀 부부에 징역 30년·5년 구형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배고프다며 밥을 달라는 4세 딸에게 6개월간 분유만 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사건과 관련해 검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만 TSMC, 첫 독일 공장 투자계획 승인…'총비용 14조원'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이 공식적으로 확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년간 LH 퇴직자 ‘재취업 불가’ 판정은 1건 뿐...“전관예우 근본적인 대책 필요”2년간 LH 퇴직자 ‘재취업 불가’ 판정은 1건 뿐...“전관예우 근본적인 대책 필요”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