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이들처럼? 믿는 구석 있는 노인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은퇴하면 이들처럼? 믿는 구석 있는 노인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은퇴하면 이들처럼? 믿는 구석 있는 노인들 연금_개혁 퇴직 오스트리아 노인 은퇴 한소정 기자

재외 한국인이 된 지 오래된 나는 주로 지인들과 매체를 통해 한국의 사회 현안을 접하게 된다. 가끔 스캔들처럼 터지는 사건들을 제외하면 지난 몇 년간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단골 주제들은 부동산 가격이나 줄어드는 출생률, 30년 뒤에 고갈된다는 연금 같은 것들이다. 이 주제들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머리를 쥐어짜는 문제라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2021년 스타티스타의 통계를 보면 가구가 구비된 원룸 아파트의 임대료는 빈의 경우 평균 월 1088유로 선으로 내가 전에 살던 바르셀로나의 1250유로보다 훨씬 낮다. 같은 해 평균 연봉이 오스트리아가 5만 8139유로, 스페인이 3만 9480유로이니 월급 대비 월세 차이는 더 크다. 이것만 놓고 보면 오스트리아는 은퇴한 사람들이 살기 괜찮은 나라, 한국도 괜찮은 축,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다른 통계 자료들을 들여다보면 이 둘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한눈에 보는 연금' 2021년 자료를 보면, 노인 인구 중 중위 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의 비율, 즉, 노인빈곤율은 오스트리아의 경우 10%, 한국은 43% 선이다. OECD 평균은 13.1%이다.내가 살면서 느끼는 오스트리아의 여러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 취약층을 적극적으로 보호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겨울 난방비가 얼마나 치솟을 것인가, 난방을 못 하는 가정이 생기지 않게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가 뜨겁던 때, 동료 중 하나가 이렇게 말했다.

▲ 오스트리아의 평균 연금은 퇴직 이전에 받던 평균 월급 대비 87% 선이다. 이는 OECD 평균 62%와 유럽연합 27개국 평균 68%를 훨씬 웃돈다. 이 자료에서 한국은 35%선으로 나온다. ⓒ OECD 과거 여성들이 육아에 전념하는 동안 경력 단절되는 일이 흔했던 점, 일을 하더라도 같은 수준의 일을 하는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임금을 받아 왔던 점, 남성보다 은퇴 연령이 낮았던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공평에 대한 담론이 단골인 만큼 아이를 기른 수에 비례해 연금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아이를 위해 쓴 만큼 저축을 못했으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취지다.다만 미래가 비관적이라고 해서 고려장을 한다는 식의 말을 들어본 일은 아직 없다. 딱히 이 책임을 노인들에게 돌리는 식의 발언도 들어보지 않았다. 예를 들어 미국 예일대학의 나리타 유스케 교수의 "노인 집단 자살 또는 집단 할복" 발언이 논란이 되었을 때도 이에 동조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성벽'에 둘러싸인 핵발전소 문제에 맞선 그가 택한 방법'성벽'에 둘러싸인 핵발전소 문제에 맞선 그가 택한 방법'성벽'에 둘러싸인 핵발전소 문제에 맞선 그가 택한 방법 장마리 캠페이너 국내원전 그린피스 후쿠시마_오염수 김우창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0년 숙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첫발…관광숙박업 계획 승인 | 연합뉴스'30년 숙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첫발…관광숙박업 계획 승인 | 연합뉴스(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충남도와 태안군의 30년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해 칸 영화제에 주연작 두 편이 동시에 공식 초청된 한국 남성 배우올해 칸 영화제에 주연작 두 편이 동시에 공식 초청된 한국 남성 배우이로써 총 4편의 주연작을 칸 영화제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년 전 무단 이송된 돌고래 태지·아랑이, 수조에 가만히…1년 전 무단 이송된 돌고래 태지·아랑이, 수조에 가만히…지난해 제주의 돌고래 체험시설 퍼시픽리솜에서 경남 거제씨월드로 무단 이송된 큰돌고래 2마리의 모습이 1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두 마리의 돌고래가 주둥이만 수면 밖으로 내민 채 가만히 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9 1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