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파리서 영면…딸 '엄마는 반짝이는 빛, 정신적 구세주'(종합)
현혜란 특파원=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0일 프랑스 파리 외곽 뱅센의 성당 앞에서 아내 고 영화배우 윤정희 장례 미사가 끝난 뒤 가족들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 2023.1.30 runran@yna.co.kr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하나뿐인 딸 진희 씨, 진희 씨의 아들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뱅센 노트르담 성당에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인의 친구 2명에 이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진희 씨는"나의 어머니는 나의 정신적인 구세주였다"며"손을 놓아주겠으니 하늘에서 평안히 지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의 손가락이 흐르는 물과 같다고 끊임없이 말해왔다"며"음악은 어머니의 영혼과도 같았다"고 전했다.고인이 잠들어 있는 목관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작품 48에 수록된 제7번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당에 들어와 지인들이 보낸 꽃으로 둘러싸인 안치대에 놓였다.
납골당에는 고인의 이름, 태어난 연도와 사망한 연도가 적힌 금빛 명패가 붙었다. 그곳에는 '윤정희'가 아니라 '미자 백, 구성은 손'이라고 프랑스어로 적혀있었다. 프랑스에서 결혼한 여성은 남편의 성을 따른다.백건우는 묘지 앞에서 연합뉴스와 만나"우리가 삶을 받아들이듯,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참 중요하다"며"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심경을 밝혔다.이날 장례 미사에는 딸 진희 씨와 성년후견인 소송으로 갈등을 겪던 고인의 막냇동생 손미현 씨도 참석했으나, 백건우나 진희 씨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장례식에는 유족과 친지 이외에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된 영화 '시'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과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 대사,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혜란 특파원=30일 오전 영화배우 고 윤정희의 장례 미사가 열린 프랑스 파리 외곽 뱅센의 한 성당에서 고인의 유해가 담긴 목관이 나오고 있는 모습. 2023. 1. 30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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