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불거진 데 대해 박 주선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행사”라며 “정치행사 운운하는 이야기는 전혀 부합할 수 없는 평가”라고 반박했다.
0시 보신각 타종, 오전·오후 행사 이어져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는 5월10일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이 0시 보신각 타종을 시작으로 오전·오후 행사로 이어진다. 섭외 구상 단계부터 논란이 일었던 방탄소년단의 취임식 공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겉으로 화려한 치장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희망을 되찾는 의지를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을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5월10일 0시부터 새 정부가 시작되는 만큼 그날 하루동안은 온전히 국민 한분한분께서 새로운 시대의 출발이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엠블럼은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 문양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 의미를 담았다고 취임준비위는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공모를 통해 일반 국민들의 취임식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각계 주요인사와 재외동포 등의 참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 고위급 경축 사절도 초청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초청 여부는 윤 당선자와 박 전 대통령의 오는 12일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일었던 방탄소년단 취임식 초청 공연은 없던 일이 됐다. 박 위원장은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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