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외교참사의 배경, '문재인 콤플렉스' 윤석열 외교 박호성 기자
무식하면서도 특히 부지런하고 소신이 뚜렷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인물은 매사에 위험하다. 정치인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현 정부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런 인물로 가득한 것 같다.
핵 대국이자 극동에 막강한 전력을 배치하고 있는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게 되면, 한국의 안보환경이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건 누구나 쉽게 예측 가능하다. 현재 한-러 관계는 1990년 수교 이후 3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사회에도 일파만파로 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다들 익히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가다. 따라서 중-러-미-일 등 인접국가들과 건설적인 상호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돼 있다. 그런 탓에,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역대정권에서 바로 우리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인접 4대 열강과의 균형외교를 꾸준히 추구해왔던 것이다.
물론 정치를 하다 보면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파장을 의도적으로 기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를 향해 이렇게 결정적인 선언을 터뜨려야 할 정도로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그에게 검찰총장 임명장을 수여한 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이란 직위 없이 과연 그가 대통령이 될 꿈을 꿀 수 있었을까. 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결정적인 검찰총장 임명 '지원사격'으로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른 이제는 자신의 이력이 스타일 구기는 노릇으로 각인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이 야권의 상징적인 인물로 각인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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