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분노에 젖은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창원시청 광장에 집결했다.
시민들이 '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또 거리에 나섰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 28일 저녁 경남 창원시청 광장에서 ' 윤석열 당장 체포, 내란공범자 즉시 처벌,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연 것이다. 농민단체들은 1주일 전인 21일 서울 남태령고개에서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 때 시민들의 응원에 고맙다며 '감사의 떡' 1000개를 준비해 참석자들한테 나눠주었고, 전교조 경남지부는 '과자봉지',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경남밥차는 어묵탕,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음료를 준비해 나눠주었다. 집회는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의 사회로, '민주주의를 위한 묵념'과'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되었다. 광장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을 비롯해 10대와 20대들도 참석해 응원봉을 들고 외쳤다. 백호기씨가'질풍가도'를 불렀고, 윤예빈씨는 노래'애상'을 ' 윤석열 탄핵'에 맞춰 개사해 불렀으며, 신현경씨는'난 괜찮아'를 불렀다.
박민정 경남비상행동 홍보국장은 '오늘의 탄핵 소식'을 전하면서'윤석열과 국힘당, 이 정권의 고위관료들과 정치적 군수뇌부 등 내란을 기획하고 명령한 자들이나, 내란에 동조하여 가담한 자들이나, 내란을 옹호하고 그들을 지키려는 자들이나 모두 내란세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그들은 전 국민을 파멸로 몰아갈 전쟁을 획책하고 또 다시 군홧발로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뭉개려 했으며 그것을 다시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 반공 공포정치를 이어가려 했다'라며'지금 보이는 이 내란 세력들의 완강한 저항과 갖은 궤변들은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발악이다. 내란세력을 발본색원해 끝까지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아무리 추워도 끈질기게 이 거국적 국민항쟁을 이어간다'라며'여의도를 비롯하여 전국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응원봉 시위와 영하의 날씨에 밤샘 투쟁으로 돌파한 남태령대첩도 모두 국민의 염원이고 힘이었다'라고 했다. 시민발언 신청자 많아 3분 이내로 제한 이어 시민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발언 신청자가 많아, 한 사람당 3분 이내로 제한하고, 시간이 넘으면 노래를 틀기도 했다. 창원에서 태어나 함안에 산다고 한 이다함 청년은'저는 계엄을 서울에서 겪었다. 다음날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하던 중이었다. 친구가 '계엄 뉴스 봤어?' 연락해서 알았다. 기숙사에서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뉴스를 보며 기다렸다. 그렇게 새벽 4시 반이 되어서 담화를 봤다. 고작 1분 30초의 영상이라 할까. 그 영상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7일 학교 친구들과 손잡고 국회로 나갔다'라며'그 다음주에도 집회에 참가했다. 그렇게 집회를 갔다가 본가에 오기 전 저는 생각했다. 보수 텃밭 경상도에 가기 싫다고'라고 했다. 이어'저희 12살 막내동생은 지지난주 함안 탄핵집회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다 어떤 할아버지에게 '너가 내란을 아냐'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라며'그리고 저희 남매 모두, 야구장에서 하는 윤석열의 시구를 봤다. 저들은 윤석열이 탄핵 되어서 정권이 바뀌면 안 된다고 말한다. 정권이 바뀌면 나라가 망한다 한다. 그런데 저희도 나라를 망치는 중인 윤석열의 2년반을 참았지 않느냐. '국민의 짐(국민의힘)' 이전에 쓰레기 정당의 오랜 집권 기간을 참았지 않느냐. 이제 당신들이 좀 참으으라'라고 덧붙였다. 이다함 청년은'항상 우리 가족의 정치성향을 말할 때면 '빨간 도화지 위 이물질'이라고 표현했다. 근데 몇 주간 집회를 나와보니 이제 이 말은 틀린 말이 될 것 같다. 아니 이제 틀린 말이 된다. 지금의 이물질들은 씨앗이 되고 자라나서 도화지를 물들 것이다. 그렇게 곳곳의 이물질들은 다양한 색을 만들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내 무지개색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창원시청을 바라보고 일 자로 350km 가면 용산 집무실이다. 저희 앞에는 창원시청이 있겠지만 용산 집무실에 대고 이렇게 소리치고 싶다. 윤석열은 칩거를 그만하고 이제 그만 벌 받으라. 국민의힘 쪽팔린다 이제 그만 해체하라'라고 외쳤다. 안인성(31살)씨는'저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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