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서울대 법학과 재학 시절 전두환 쿠데타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

윤석열 대통령이 1980년 서울대 법학과 재학 시절 전두환에 대한 모의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일화가 회자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을 설명하고, 군사독재 시절 계엄 상태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처를 계기로 3개 공수여단을 광주로 투입해 민간인 166명을 살해하고 수천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앞서 지난 2021년 9월 후보자 시절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나왔을 당시, 1980년 5월 초 서울대 교정에서 열린 12·12 군사반란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과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계엄군을 피해 다닌 일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5월 18일 0시를 기해 비상계엄이 전국적으로 확대가 됐다”며 “학교에 가보니 장갑차와 총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더라”고 했다.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두 가지에 대해서는 “밥을 절대 혼자 먹지 않겠다”며 “밥은 소통의 기본이기 때문에 항상 여러 사람과 밥을 먹으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지난 2021년 7월 1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관련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학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때리셨던 마음을 지금도 갖고 계시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 3·1운동, 4·19 정신을 비춰보면 5·18 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이라며 “이를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 떠받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이다. 제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옹호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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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대 전두환 비상계엄 무기징역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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