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AP통신,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긴급히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보도한 내용은 그 배경, 국회의 반대, 한국 국민들의 반응, 그리고 이번 사건이 한국 내에서의 광범위한 파장에 대한 예측 등을 포함합니다.
워싱턴포스트 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했다. 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에는 윤 대통령과 군이 국회의 표결을 받아들일지 불투명했지만, 윤 대통령은 수요일 새벽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계엄령을 종료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요일 밤 윤 대통령의 이례적인 선포는 많은 한국 국민을 분노하게 했으며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전에 한국에서의 군사적 통치 방식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게 했다”고 지적했다.WP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전에 야당에서 관련 소문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결정은 충격이었지만, 완전하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고도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과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박빙 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했으나 곧바로 많은 스캔들에 휩싸였다”면서 “불필요하게 보인 여러 조치들과 함께 스캔들로 인해 그의 지지율은 급락했다”고 전했다.이어 계엄령 선포에 대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중 하나에서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으며, 평화적인 반대를 억압하고 경찰국가를 만들었던 전후 독재정권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러나 윤 대통령의 책략은 긴박한 밤사이에 역효과를 낳았으며 서울에서 해가 뜰 무렵에 그는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통신은 윤 대통령이 애초 계엄령을 선포한 배경과 관련해,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상징적 조치”라는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관의 발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CNN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에 대해 “그의 유턴은 대규모로 단결된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면서 “이런 반대는 열성적인 국회에서의 투표, 비판자 및 여당에서의 규탄 분출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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