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바이든, '대통령의 언어'…사과할 용기 [월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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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바이든, '대통령의 언어'…사과할 용기 [월드리포트] SBS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을 놓고 온통 세상이 시끄럽다. 저속한 표현 논란에 국익 논란까지 겹쳐지면서 입 있는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씩, 갑론을박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의 해명은 우선 '바이든'에 맞춰졌다.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는 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이익이 발등에 불이 된 상황에 '미국 달래기'에 집중해야 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를 겨냥한 저속한 표현이 불러올 후과가 두려웠을 만하다.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바꾸면 자연스레 앞의 '국회'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라는 의미가 문맥상 자연스러워지는 효과도 있다.

처음엔 대통령실의 해명이 당혹스러웠다. 조삼모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편함이 먼저였다. 실제 녹화된 영상을 열 번 정도 들어봤다. 다섯 번은 해당 발언에 대한 자막이 나와 있는 영상을 눈 뜨고 봤고, 다른 다섯 번은 눈을 감고 '날리면'이라는 단어가 들리는지에 집중했다. 다섯 번은 '바이든'으로 들렸고, 나머지 다섯 번은 '날리면'으로 들렸다. 최대한의 '국뽕'을 발휘하면 이건 그대로 대통령실의 해명을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XX'는 괜찮을까? 이미지 확대하기 대통령실의 해명을 받아준다 해도 불편함은 남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이 XX'가 미국 의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겨냥했다고 해명했다. 순간, 오래전 기억이 겹쳐졌다. 검찰청에 출입하던 시절, 한 검찰 간부와의 저녁 자리였다. 해당 간부와 한 전직 검찰 간부를 도마에 올려놓고 비판적인 뒷담화에 열을 올리다가 내 입에서 '그 XX'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마주 앉아 함께 비난을 했던 상대방이 돌연 내게 정색을 했다.평소 거친 입담에 익숙했던 내게 이 한마디는 이후 지금까지 스스로에 대한 '鍮尺'이 되고 있다. 여전히 어길 때가 많지만. '안 보이는 데서는 나라님 욕도 한다'는 우리의 정서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의 '이 XX' 정도는 사실 그럴 수도 있는 정도로 넘길 수 있다. 윤 대통령도 수많은 술자리에서 'XX' 소리를 듣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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