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정 갈등’ 해법 등을 둘러싸고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과 관련해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에서 ‘30일로 예정했던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에서 ‘30일로 예정했던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이 연기된 게 한 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한 대표와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당정 간, 대통령실·내각과 당 사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면 되겠느냐”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한 대표와의 직접 소통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정 갈등’ 해법안으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했으나 다음날 대통령실로부터 거부당했고, 30일로 예정했던 윤 대통령과의 지도부 만찬도 추석 이후로 무기한 연기 통보를 받았다. 당시 한 대표가 만찬 연기 사실에 대해 “따로 얘기 들은 것은 없다”고 해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또 “고위당정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됐는데 주말마다 꼬박꼬박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당 관계자와 수시로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의-정 갈등 와중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선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는 말로 명확한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이 ‘윤-한 갈등’ 질문에 답변하면서 한동훈 대표의 이름을 한차례도 입에 올리지 않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번이고 왜 못 하겠느냐”면서도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소통”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국회 상황이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용산에서도 참모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과 같이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고 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되지 않겠나,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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