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군 골프 금지령’ 기간 등 부적절한 시기에 7차례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비서실은 공식 일정이 아닌, 특히 주말 일정은 물어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7차례 가운데 6차례가 미국 대선 전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의 회동을 준비하려고 8년 만에 골프를 재개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홍 수석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는커녕 “대통령의 스포츠를 통한 외교도 필요하다”는 답변만 거듭했다.
홍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골프 의혹과 관련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하며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왜 쳤는지까지 물어보는 것은 ”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만약 골프를 했더라도, 그게 호기심의 대상은 될지 몰라도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건 ”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태릉골프장을 상당히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원래 목적이었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골프 의혹과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여러 의원이 반복적으로 관련 질의를 하자 홍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내용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것을 담아 얘기한 것이지, 어느 날 이후로 골프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997년 아이엠에프 때 박세리 선수가 큰 성과를 이뤄 국민들이 큰 힘을 얻었고, 골프가 많이 대중화됐다”며 “대통령이 골프 한번 친 게 큰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이날 회의에서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에 ‘예화랑’이라는 강남의 화랑에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끝나면 기소할 수 있다. 그때 감옥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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