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에서 국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었으나, 일정 중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한국-이란 간 외교 갈등이 격화하면서 빛이 바래는 모양새입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를 마치고 재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박8일간의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새해 첫 순방에서 대통령실은 국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나, 아랍에미리트 일정 중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한국-이란 간 외교 갈등이 격화하면서 빛이 바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스위스 취리히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소 이란 쪽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가 풀린다면 정상화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한 이란대사를 통해 나온 여러가지 입장문 등을 보니까 동결 자금 문제, 윤 대통령의 핵 관련 발언, 핵무장 관련 발언 등을 문제 삼는 것을 보고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해했기 때문에 초점이 흐려지고 있고, 오해였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유감 표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했고 △정상 경제외교를 통한 실질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300억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48건의 양해각서 체결, 글로벌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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