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1절 기념사, 일본 총독의 말과 더 닮았다 3.1절_기념사 강제징용 삼일절 3.1운동 한일관계 김종성 기자
3·1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이"군국주의 침략자"에서"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며"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자고 역설했다. 기념사 말미에서는"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그 정신과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반성을 요구하지 않고, 일본과의 협력을 주문하는 데 그쳤던 것이다.
대통령실은 '자유'를 거론하면서 이런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나라와 연대하는 것이 기미독립선언문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연한 말이겠지만, 독립선언문에 언급된 자유는 일차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자유'였다. 3·1 운동 당시의 독립운동가들도 자유를 '일본으로부터의 자유'로 이해했다. 이 점은 이들이 3·1 운동의 열망을 담아 제정한 임시정부 헌법에서도 확인된다. 1919년 9월 11일 제정된 이 헌법은 전문에서"대한인민은 아국이 독립국임과 아민족이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라고 선포했다. 일본을 상대로 한민족의 자유를 외쳤던 것이다.이처럼 식민 지배의 부조리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 한·일 협력을 외치는 주장은 3·1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주장은 3·1 운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 나왔다. 한국의 독립자주를 원치 않는 쪽이 그런 주장을 내세웠다.
금도의 세계대전쟁에 의하야 일본은 우월의 지위를 득하얏스니 금후 동포가 일치이 협력하야 국력의 충실에 노력하야 진히 강국인 소질을 비함에 지하면 조선은 자연히 통치되리라 하노라. ▲ 본문에 인용된 사이토 총독의 담화. ⓒ 저작권 만료사이토 총독은 두 민족이 협력해 국력 배양에 힘써 진정한 강국의 기질을 완비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조선의 질서가 자연스레 잡히리라고 역설했다. 한국인들이 태극기를 들며 독립만세를 외친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무조건적 한·일 협력을 주문했던 것이다. 그런 식으로 3·1 운동의 기운을 억누르고자 했던 일본 지배층의 정서가 사이토 담화에서 드러난다.동양주의라는 이름으로 전개된 그런 선전전에 맞서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명제로 유명한 역사학자 겸 주필 신채호가 1909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 신문에 쓴 글이 있다. '동양주의에 대한 비평'이라는 연재 기사가 그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반성' 빠진 3.1절 기념사, 2011년 이후 처음'일본 반성' 빠진 3.1절 기념사, 2011년 이후 처음 3.1절기념사 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 윤석열 일본과거사반성 김시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윤석열의 3.1절 친일발언이 수학적으로 삐리리 짓인 이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381만명…국내 개봉 日애니 중 최고 흥행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그간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콘텐츠 공백 메우는 日애니…'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잇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올해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킨 끝에 5일 국내 일본 애니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흥행 1위 등극‘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누적관람객 수 381만8천여명을 기록했는데요. 지금까지 최고 흥행기록은 ‘너의 이름은’이 세운 380만2천여명이었습니다. 태섭이가뚫었다 농놀 축하한다뿅 ⬇️북산이 세운 기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