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묻자 “국민들은 검찰 수사 더 바라지 않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은 최종적으로 검찰이 해야된다는 검찰 출신 대통령의 일성.newsvop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국민들은 경찰 수사, 그리고 송치받은 후에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더 바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야당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대통령은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국민의힘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거나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 불필요하다는 취지의 국정조사 반대론을 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69명과 이은주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 6명,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무소속 의원 5명, 총 181명의 야당 국회의원 명의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

국민의힘은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원칙이다. 강제력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라며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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